효성첨단소재,딥러닝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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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NEWS
예전의 대형 슈퍼마켓들은 지정 공휴일제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최소한 한 달에 한 번씩은 매장 문을 닫아야 했다. 어떤 상품이 많이 팔리고 어떤 재고품이 많이 남아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서였다. 매장 안의 모든 상자와 진열대를 뒤져야 하는 힘든 일이었지만, 재고 관리를 하기 위해선 달리 뾰족한 수가 없었다.이 귀찮은 일을 덜어준 발명품이 바로 바코드다. 서로 다른 두께의 검은색 줄이 세로로 새겨진 바코드는 말 그대로 ‘막대(bar) 모양의 부호(code)’이다. 이 단순한 부호는 슈퍼마켓 주인들을 편하게 했을 뿐만 아니라 손님들이 계산대에서 대기하는 시간까지 단축시키는 등 세계 유통․ 물류 분야의 혁명을 일으켰다. 
바코드의 탄생은 1948년 미국 필라델피아의 드렉셀 공과대학에서 열린 축제 행사장에 참가한 한 야채가게 주인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되었다. 평소 제품정보를 자동으로 알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온 야채가게 주인은 그 아이디어를 드렉셀 공과대학 대학원장에게 제안했다. 
하지만 대학원장은 그의 요청을 정중히 거절했다. 그런데  마침 그 자리에 있던 대학원생 버나드 실버가 야채가게 주인의 아이디어에 관심을 갖게 되었던 것. 그는 같은 대학에 다니던 친구 노먼 조지프 우드랜드에게 그 같은 사실을 털어놓은 후 함께 프로젝트 개발에 착수했다. 
특히 우드랜드는 드렉셀 대학을 떠나 할아버지가 있는 플로리다로 가서 바코드 연구에 몰두한 만큼 관심이 많았다. 그리고 그곳 해변에서 그들은 중요한 단서 하나를 떠올렸다. 보이스카웃 활동을 할 때 배운 모스부호가 바로 그것이었다. 
간단하면서도 조합 가능성이 무한한 모스부호를 그래픽으로 바꾸면 제품 정보를 표시할 수 있는 분류 부호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모래사장에서 고민을 하던 우드랜드는 손가락으로 무심코 그림을 그리다가 4개의 선으로 된 바코드 방식을 떠올렸다. 
‘분류장치와 방법’이라는 이름으로 특허 출원
둘은 그 아이디어에 자외선 잉크를 사용한 방식의 유통자동화 시스템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으며, 이듬해인 1949년에 ‘분류 장치와 방법’이라는 이름으로 특허를 출원했다. 그들은 처음에 선형 바코드를 생각했으나, 특허를 출원한 건 어느 방향에서나 읽을 수 있는 원형 바코드였다. 3년 후인 1952년 10월 7일, 마침내 그들은 특허를 인정받았다. 
그들은 자신들의 발명품을 실용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우드랜드는 좀 더 실용적인 연구를 위해 ibm 사에 입사했으며, 실버는 바코드를 읽을 수 있는 스캐너를 고안하는 작업에 매달렸다. 
레이저 같은 광원이 아직 등장하지 않은 당시 기술로 실버가 만든 스캐너 시스템은 백열등을 광원으로 사용한 진공관 장치였다. 책상 크기만한 이 장치는 백열등의 열기로 인해 바코드가 찍힌 종이가 가끔씩 그을릴 만큼 실용적이지는 못했다. 
바코드 시스템의 상품화가 잘 진행되지 않자 마음이 급해진 두 사람은 1962년에 결국 ‘필코’라는 tv 및 진공관 제조업체에 자신들의 특허권을 팔아넘겼다. 하지만 무슨 연유인지 필코는 그 특허권을 곧바로 ‘rca’라는 경쟁 업체에 재매각했다. 그리고 바로 그 해 버나드 실버는 자신의 발명품이 실용화되는 것을 보지 못한 채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특허권을 손에 쥔 rca 사는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였으나 바코드 상용화에는 실패했다. 대신 우드랜드가 재직하고 있던 ibm 사에서  가로 방향의 수평 바코드를 새로 개발함으로써 세계 최초의 바코드 표준 시스템으로 채택되었다. 따라서 현재 바코드 기술 표준의 특허권은 ibm이 보유하고 있다. 
최초의 판매물품은 10개짜리 추잉껌 제품
처음으로 바코드가 부착된 물품이 팔린 것은 1974년 6월 26일 미국 오하이오주 트로이시에 소재한 ‘마쉬’라는 슈퍼마켓이었다. 그날 오전 8시경 손님이 구입한 리글리 사의 추잉껌 10개짜리 포장제품이 레이저 광원의 스캐너에 읽힌 것. 당시의 껌 영수증은 현재 워싱턴dc의 스미소니언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트로이시에 제일 처음 바코드 시스템이 설치된 까닭은 바코드 단말기를 공급하는 회사와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했기 때문이었다. 
바코드를 읽는 원리는 검은색과 흰색 부분에 반사되는 빛의 양 차이에 있다. 바코드에 레이저 광선을 비추면 검은색 막대 부분은 적은 양의 빛을 반사하고, 흰색 부분은 많은 양의 빛을 반사한다. 스캐너는 그 같은 전기 신호를 0과 1로 읽고, 이는 다시 문자와 숫자로 해석돼 컴퓨터로 보내진다. 바코드 안에는 국가코드, 제조업체코드, 자체상품코드, 검증코드 등의 정보가 담겨 있다. 
초기에는 바코드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도 있었다. 일부 와인 제조업체들은 미학적인 이유로 와인 상표에 바코드를 삽입하는 걸 거부했으며, 일부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은 바코드를 확대하면 구약성서의 요한묵시록에 나오는 짐승의 낙인인 ‘666’이라는 숫자가 나온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에서 100만 개 이상의 기업이 gs1 국제표준 바코드를 사용하고 있다. 각 국가의 gs1에서 발급되는 gs1 유통표준코드는 전 세계 어느 곳에서든 활용이 가능하다. 
기존의 바코드가 1차원 바코드라면 요즘 스마트폰 카메라와 웹사이트를 연결해주는 ‘qr코드’는 2차원 바코드이다. 1994년 일본 도요타의 부품 자회사인 덴소웨이브가 개발한 qr코드는 숫자로는 7089자, 영어로는 4296자 등 기존 바코드보다 100배나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다. qr코드 외에도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인증한 2차원 바코드에는 ‘데이터 매트릭스’, ‘maxi코드’, ‘pdf417’ 등이 있다. 
1차원 바코드는 가로 방향으로만 정보를 표시할 수 있는 데 비해 2차원 바코드는 가로와 세로 모두에 정보를 담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금형물에 요철을 주거나 x선 및 초음파 등을 통해서 정보를 읽는 3차원 바코드 기술이 제안되고 있다.[출처]